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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특검 준비… 검찰 발표엔 ‘침묵’

관련이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입력 : 2016-12-12 19:11:03 수정 : 2016-12-12 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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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옥 실장 직원조회 첫 주재 “바다같은 자세로 국민 섬겨야”/ 권한대행에 이틀간 청 업무보고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씨가 청와대를 10여회 방문했다는 검찰 최종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12일 아무런 입장도 내지 않은 채 침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검찰 수사사항이라 특별히 말씀드릴 게 없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결과에 대응하지 않고 특검수사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만 전력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관계자는 이어 “박 대통령은 관저에 계시면서 특별검사 수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주말 동안 일부 수석 비서관들과 전화통화를 하고 업무공백에 대한 우려와 미안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모는 “지난 주말 박 대통령이 전화를 하셔서 통화를 했다”며 “현재 상황에 대한 우려와 비서진들에 대한 격려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광옥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비서실 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 직원조회를 열고 “비서실 전체가 해불양수(海不讓水·바다는 어떠한 물도 받아들인다)의 자세를 가질 것을 부탁드린다. 바다와 같이 항상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변함없이 나라사랑의 길을 걸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일 임명된 한 실장이 직원조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이날부터 이틀간 수석실별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업무보고를 한다고 밝혔다. 먼저 허원제 정무수석, 조대환 민정수석, 배성례 홍보수석, 정진철 인사수석, 이관직 총무비서관이 이날 오후 각각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황 권한대행에게 담당 업무와 현안을 보고했다. 13일엔 강석훈 경제수석, 현대원 미래전략수석, 김용승 교육문화수석, 김현숙 고용복지수석 등이 주요 정책현안을 보고할 계획이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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