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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령탑 교체' 정국 쟁점으로 부상

입력 : 2016-12-11 19:29:05 수정 : 2016-12-11 19: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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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경제문제 우선 합의 필요”/안철수 “전·현직 수장 동거 안돼”/민주는 당내 이견… 결정 못 내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정운영의 전면에 나선 가운데 경제 사령탑 교체 문제가 정국의 쟁점으로 부상했다. 경제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심화되고 있어 탄핵 정국으로 인해 잠정 중단됐던 경제부총리 교체 및 선임을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 경제부총리와 차기 경제부총리가 어정쩡하게 동거하는 상황이어서 자칫 경제정책이 겉돌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권은 국내경제 상황을 감안해 경제부총리 교체 및 선임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제는 경제부총리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11일 야당에서 제기됐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탄핵 전에도 부총리만은 경제 민생을 위해 청문회를 하자고 했지만, 야 3당 대표회담에서 합의가 되지 않았다”며 “가장 큰 문제인 경제·민생·안보에 대해 좀 우선적으로 합의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특히 경제부총리 문제는 합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일 정국 수습의 일환으로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했지만, 야당의 반발로 인사청문회 절차도 밟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1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자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당 안철수 전 대표도 “현 경제부총리(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차기 경제부총리 후보(임종룡 금융위원장)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관료들도 도대체 누구 말을 들어야 할지 우왕좌왕한다”며 “다음 주에 최우선으로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적합한 경제부총리를 추천하면 그 뜻을 존중하고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이견이 있어 내일(12일) 의원총회에서 이야기할 사항”이라며 부총리 선임 문제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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