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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병원 가기 전에 읽어야 할 책 - 의사인 내가 이제야 안 것

입력 : 2016-12-10 03:00:00 수정 : 2016-12-09 20: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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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미 마사노리 지음/권승원 옮김/청홍(지상사)/1만9500원
“항생제는 감기엔 효과가 없다. 감기로 진료 받으러 왔을 때, 증상이나 환자 관련 상세 사항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항생제를 처방하는 의사는 의심해 보는 편이 좋다. 적어도 교과서적으로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이다. 항생제는 세균에는 유효하지만,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다. 그럼에도 감기가 길어져, 가래가 황색이 된 경우 항생제를 처방한다. 교과서 지식이 그대로 임상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느냐고 한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일본에서 개업중인 현직 의사인 저자가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정리한 책이다. 의사와 의약품에 대한 통설을 뒤집는 얘기들이 많다. 저자에 따르면 인체는 복잡계다. 인체를 형성하는 유전자는 약 2만 2000 종류이며, 이것이 설계도이다. 난자와 정자가 수정하면 이 유전자의 설계도에 따라 몸은 구성되며, 이후 사람이 태어나고, 길러진다. 인간의 몸 구성에는 유전, 환경 모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문제는 몸이 제대로 세워질 것이냐는 것이다. 수족관의 큰 수조 속을 헤엄치는 정어리 무리와 광대한 초원의 하늘을 덮고 있는 새 무리는 매우 정연하게 행동한다. 이는 한 작용만으로 이뤄지는게 아니다. 여러가지 요인과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되어 질서정연한 움직임으로 나타난다. 인체에 약물이 들어가면 한가지 작용만 하는게 아니다. 여러가지 병증을 유발하는 원인도 된다. 따라서 인체의 약물 투입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편집자는 “병원에 가기 전에 일독하면 대단히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승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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