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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탄핵시국 맞물려 입소문 증가… 평일에도 관객몰이

입력 : 2016-12-09 09:48:37 수정 : 2016-12-09 09: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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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원전사고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감독 박정우)가 심상치 않다. 평일에도 꽤 많은 관객을 그러모으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9일 오전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판도라'는 전날 전국 1074개 스크린에서 16만4936명을 동원하며 일일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평일 스코어치고는 나쁘지 않은 수치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 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의 초유의 재난 속에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재난영화.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 무방비 재난 콘트롤 타워와 정부의 무능함, 그리고 우리 사회의 지독한 안전불감증을 꼬집는 영화로 개봉 전부터 여러 이슈를 낳았다.

12월 시국 영향으로 관객 수가 감소 추세인 가운데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문제작이 탄생함에 따라 극장가가 활기를 되찾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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