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동아리 ‘이음’ 학생들은 뜻깊게 보낸 한해를 마무리하고자 지난 11월 15일 경주에서 있었던 대학의 교직원 연수에서 깜짝 공연을 기획한 것이다.
감동의 공연이 끝나고 난 후 각자의 편지를 액자에 담아 학교를 대표하는 홍덕률 총장에게 전달해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대학 SNS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에서 확인 가능한 이 영상(6분 38초)은 페이스북에서만 7700회 이상 조회되는 등 계속 확산되고 있다.
공연을 위해 수화노래를 지도한 수화통역사 김언경 씨는 “우리 농학우들이 어렵지만 재밌게 서로 다독여가며 즐겁게 대학생활을 잘할 수 있게 많은 배려를 해주고 있는 학교와 교직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들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수화노래를 연습해 준 우리 농아인들이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수화노래 공연에 참가했던 최지혜 씨는 “짧고 작은 감사 응원의 편지에 감동해 주시는 총장님과 교수님들 그리고 직원분들 모습에서 오히려 저희들이 다시 감동을 받고 행복했다”며 “감사하고 또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동=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