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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성호 "결혼 전 장모에게 멱살 잡히고 각서 10장 썼다"

입력 : 2016-12-07 14:59:27 수정 : 2016-12-07 15: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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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성호가 결혼 승낙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박성호는 최근 진행된 SBS '자기야-백년손님' 녹화에서 "벌써 결혼 10년 차가 됐다"며 "처가에 결혼 승낙을 받을 때 너무 힘들었다"고 결혼 전 장모에게 멱살 잡히고 각서까지 썼던 사연을 밝혔다. 

박성호는 "지금의 아내와 연애 시절, 멋진 프러포즈를 해주고 싶어서 태국에 여행 가기로 했다. 장모님께는 '정말 프러포즈만 하고 선을 넘지 않겠다'고 말해 여행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MC 김원희가 "정말로 선을 넘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박성호는 "사실 선은 그전부터 넘었다"며 "결국 태국 여행 후 선을 넘은 것이 장모님께 발각돼 멱살을 잡혔다. 장모님의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아파트 분양 계획서까지 보여주며 믿어달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박성호는 "장모님이 종이와 펜을 가져오면서 '앞으로 어떻게 잘 살지 각서를 10장 써라'고 했다"며 스튜디오에서 실제 10장의 각서를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8일 밤 11시 10분 방송.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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