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 림에서 목사로 활동하는 레세보 라바라고는 신자 얼굴에 살충제를 뿌리는 사진과 "신자가 치료를 받고 허리와 복부 통증이 사라졌다"는 글을 소셜 미디어(SNS)에 게재했다.
또 "환자에게 살충제 스프레이를 뿌린 후 통증이 완화돼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글과 신자의 다리와 팔 등에 살충제 뿌리는 사진을 다수 공개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는 남아공 방송 eNCA와의 인터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살충제를 사용하라는 말을 들었다"며 "지금까지 많은 사람 치료에 성공했다"고 터무니없는 말을 하고 있다. 또 이러한 행위를 계속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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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살충제가 눈에 들어가면 실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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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는 "통증이 완화되는 등 치료됐다"고 말하지만, 근거 없는 소리다. 되레 염증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남아프리카 공화국 종교위원회 측은 성명에서 "레세보 목사의 살충제 치료를 소식을 접하고 충격과 혐오감을 감추지 못하겠다"며 중단을 요구했다.
한편 SNS에서도 목사의 행동을 우려하며 불안을 표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CNN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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