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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퇴진” 대학생들 또 게릴라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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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1-21 19:13:07 수정 : 2016-11-21 23: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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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성균관대 학생 등 구성 / 24일 신촌 등 일대서 2차 시위 / 경찰 “율곡로까지 행진 허용” 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으로 지목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키우기 위해 대학생들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두 번째 ‘게릴라시위’에 나선다. 오는 26일 사상 최대 규모의 촛불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경찰은 청와대 남쪽 율곡로까지 행진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1일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의 학생들로 구성된 숨은주권찾기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과 신촌,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2차 동시다발 시위를 진행한다.

이들은 박 대통령을 규탄하는 다양한 시도가 광화문광장 이외의 도심 곳곳에서 이어져야 한다는 뜻에서 이 같은 시위를 계획했다. 현 정부의 국정운영이 비선 실세에 의해 좌지우지된 점을 강력히 비판한다는 의미에서 TF 이름도 숨은주권찾기라고 정했다.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퇴진, 전국 대학생 동맹 휴업 제안 대학생 총궐기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 대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제원 기자
TF는 지난 15일 1400여명이 참가한 1차 동시다발 시위 때와 비슷한 형태로 흰색 가면을 착용한 채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이들은 일부 시민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는 점을 감안해 강남대로 등 좀 더 일상적이고 유동인구가 많은 공간을 행진 장소로 택했다.

TF 관계자는 “시위대는 청와대가 아닌 민중을 향해야 한다는 점에서 광화문이 아닌 도심에서 행진하는 형태로 준비했다”며 “주말에 벌어지는 대규모 집회의 열기를 평일에도 이어간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경찰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이제원 기자
이번 주말 5차 주말 대규모 촛불집회에 최대 300만명이 집결할 수 있다는 주최 측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이철성 경찰청장은 집회 당일 율곡로까지는 행진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는 25일 대학생 총궐기를 선포하며 동맹휴업을 촉구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이 퇴진하지 않는 한 지난 4년간 실정과 그 속에 묻힌 수많은 범죄와 피해의 진실을 인양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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