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트(UNIST)는 장재성(47·사진) 기계 및 원자력공학부 교수팀이 정전기력을 이용한 ‘전기식 바이러스 농축기’ 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술은 바이러스 입자가 전하를 띠게 만들어 전기적으로 끌어당기는 것이다. 전기적인 힘으로 바이러스를 부드럽게 끌어당기기 때문에 지금 1㎛(미크론·100만 분의 1m) 미만의 작은 입자도 효과적으로 포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장재성 교수는 “현재 국내 특허 등록이 완료돼 포집된 입자를 신속히 감지할 센서를 연구 중”이라며 “조류 인플루엔자와 신종플루, 메르스, 구제역 같은 의료안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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