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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머니] ‘최순실 사태’ 등으로 불확실성 심화…자산 50% 중위험·중수익 상품 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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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1-20 20:20:39 수정 : 2016-11-20 20: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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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테크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대내외 악재가 중첩된 데다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최순실 사태와 관련한 국정운영의 공백, 낮은 경제성장률, 수출경기의 부진 등 국내 상황도 부정적이다. 설상가상으로 보호무역주의를 설파해온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향후 미국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높아진 상태다. 내년 상반기 트럼프 정권이 경제 정책들을 가다듬기 전까지 당분간 안갯속 국면에서 증시 불안정성이 커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따라서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시기,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면서 전체 자산 중 50% 수준은 반드시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골고루 배분해서 투자할 것을 권한다. 대표적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는 채권과 주식의 특성을 모두 가진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에 투자하는 메자닌 펀드가 있다.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해 수익을 내고 주가가 내려도 채권 이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저금리 상황에서 무엇보다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종숙 유진투자증권 압구정지점 부지점장
두 번째 추천 상품은 최근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리저드(Lizard)형 주가연계증권(ELS)이다. 위기상황에서 도마뱀처럼 꼬리를 자르고 탈출한다는 의미가 담긴 리저드형 ELS는 가입 후 1년 시점에서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더라도 손실 발생 가능 구간인 녹인(Knock-In)에 진입하지만 않았다면 원금과 일정 수익을 돌려받고 투자를 종료할 수도 있다. 지수의 추가하락 이전에 위험관리가 가능하고 조기상환이 지연돼 자칫 투자 자금이 묶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세 번째 추천상품은 저금리시대에 수익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상품인 배당주펀드다. 지난해부터 ‘배당소득 증대세제’ 및 ‘기업소득 환류세제’ 등 기업 배당을 독려하는 정책들이 시행되면서 올해 역시 배당금이 늘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중간배당을 시행하는 기업들이 늘자 배당투자와 관련한 투자수요가 배당주 펀드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당장 고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한국 증시에서 투자 매력을 찾기 어렵다면 해외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컨대 1인당 3000만원까지 비과세로 투자할 수 있는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를 활용해 높은 경제 성장세를 잇고 있는 베트남에 투자하는 ‘베트남펀드’에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베트남의 평균 연령은 28세로 인구가 젊어 여타 신흥국 중에서 가장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이종숙 유진투자증권압구정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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