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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도 1만5000명 촛불집회 열고 '대통령 하야' 촉구

입력 : 2016-11-19 21:16:28 수정 : 2016-11-19 21: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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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도 주말인 19일 오후 5시부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철저한 수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북시국회의는 전주 충경로사거리에서 ‘박근혜 정권퇴진 전북도민 2차 총궐기 대회’를 열고 국정농단과 헌법유린 사태를 맹비난했다.

가랑비가 그치고 안개가 조금 낀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에는 시민과 노동자, 농민, 대학생, 청소년 등 1만5000여명(경찰추산 1만명)이 참가해 저마다 손에 촛불과 ‘박근혜 퇴진’ 카드를 들고 대통령 하야를 요구했다.

집회 초기 5000여명이었던 참가자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가족·연인·친구들과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까지 점차 합류하면서2시간여 만에 3배 가량 불어났다. 김광수․김춘진․안호영 국회의원과 김승수 전주시장 등 지역 정치권도 집회장 맨 앞줄에 앉아 촛불을 들었다.

집회에서는 고교생과 청소년, 대학생, 시민 등이 잇따라 자유발언을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권유린 사태로 온 나라가 개탄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입을 모으며 대통령의 즉각적인 하야를 촉구했다. 또 자율발언 간간이 판소리 등 문화공연을 벌였고, 대통령 하야와 사죄를 요구하는 시민선언문을 채택했다.

앞서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전북농민회, 청소년·대학생, 시민 등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한국은행 사거리와 전북도청 광장, 풍남문광장, 전주오거리문화광장에서 동시다발적인 총권기대회 사전대회를 열고 시가행진을 벌이며 촛불집회장으로 집결했다.

집회장에는 대형 무대와 행사지원 대형 크레인, 농민들이 몰고 온 트랙터 1대 이외 별다른 시설물은 설치되지 않았고, 참가자들은 질서정연하게 촛불집회를 이어갔다. 경찰은 집회장 주변도로를 통제하고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도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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