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WP “최순실 국정농단, 워터게이트보다 심각”

관련이슈 최순실 게이트

입력 : 2016-11-17 18:35:41 수정 : 2016-11-18 07:44:1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정치부패… 한국 고질병 여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정치 부패라는 한국의 고질병을 보여준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간)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문민정부’ 시대를 열면서 한국병인 정치부패를 고치겠다고 약속했으나, 현 박근혜 대통령을 집어삼킨 최순실 사태는 정치 부패, 뇌물, 횡령이 한국 사회의 고질병임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WP는 “정작 김 전 대통령도 아들의 부패 등으로 한국병을 피하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또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를 전달하면서 “30여년 전 군사정권 시절 데모와 비견될 정도로 규모가 큰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를 기점으로 박 대통령이 강제 퇴출당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WP는 ‘최순실 국정농단’을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전국본부 사무실을 도청한 사건으로 하야한 ‘워터게이트 사건’에 비교했다. 스티븐 해거드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한국학 교수는 “기밀문서(대통령 연설물)와 재단(미르·K스포츠재단), 대학(이화여대)까지 최순실 국정농단을 이루는 사건들은 워터게이트보다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라종일 가천대 석좌교수도 WP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태를 해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닉슨처럼 대통령이 물러나는 것”이라며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