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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엘시티 '적반하장', 朴대통령 정면돌파하려다 뒷문으로 도망칠 것"

입력 : 2016-11-17 09:31:43 수정 : 2016-11-17 09: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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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엘시티 엄정수사' 지시 등에 대해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분명히 후면퇴진을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7일 박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전날 엘시티 비리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 지시를 언급하면서 "야3당은 어떤 경우에도 청와대의 정면돌파를 용납해선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의  퇴임 후가 어떻게 될런지 우리는 그려진다. 앞문으로 걸어나오지도 못하고 뒷문으로 도망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이 반격을 시작해 자신에 대한 수사는 변호인을 통해 온 몸으로 막고 엘시티 게이트만 철저하게 수사하라는 자기 모순과 이중잣대는 참으로 적반하장"이라며 "대통령은 아무리 식물대통령이어도 대통령다워야 한다. 당신의 말씀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김기춘 헌정파괴 게이트, 엘시티 이영복 게이트는 모두 청와대로 통한다는 걸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이제 검찰은 대통령을 참고인이 아니라 피의자로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안종범을 시켜 대기업에 재단 출연을 강요했고 그 대가로 CJ 회장의 사면, 롯데 비자금수사 무마, 부영의 세무조사 무마, 국민연금에 대한 삼성물산 합병 찬성 강요 등을 약속하거나 제공했다고 한다"며 "오죽하면 검찰이 '대통령이 연루된 모든 혐의를 공개할 수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당선 전에 차병원그룹의 건강검진센터 차움의원을 이용하면서 드라마 '시크릿가든' 여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쓴 것을 빗대어 "'최 선생님, 저 길라임 대통령입니다'라는 전화를 하는 대통령과 우리는 함께 살았을 수 있다"며 "이런 총체적 비리와 파렴치함이 드러나는데도 대통령과 청와대, 새누리당 친박은 전혀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비대위원장은 '최순실 특검법'과 관련, "법사위원장과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이 반대를 하고 있는데 만약 오늘 본회의에서 통과되지 않는다면 이제 촛불은 새누리당과 국회를 향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100만 촛불을 보고도 이렇게 할 수 있는지 참으로 가관"이라고 특검법 통과를 촉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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