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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국민의당 ‘추미애 회군’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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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1-15 18:57:46 수정 : 2016-11-15 22: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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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영수회담 손바닥 뒤집듯” / 박지원 “추, 비선라인 통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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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당내 반발로 철회한 것을 두고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맹공을 퍼부었다. 추 대표는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선 의원들과의 간담회가 취소된 후 대표 사퇴 촉구 단식을 벌이는 원외당협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15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1야당이 제안해 청와대가 수용한 것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는 것은 신뢰의 문제”라며 “어쨌든 정치는 솔직히 말이고, 말에 대한 신뢰가 제일 중요한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의도 생활 십수년 만에 이런 황당한 경우는 처음 본다”며 “추 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에게 사실상 불신임을 받은 것인데 제1야당을 이끌어 가겠느냐”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가운데)이 15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청와대 단독회담을 철회한 더불어민주당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야권 공조를 당부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민주당과 야권공조를 형성하고 있는 국민의당에서도 추 대표에 대한 비판이 터져나왔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떻게 그렇게 똑같은 제1야당 대표와 대통령이 있는가. 이 나라는 참 불행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추 대표가 중간에 한 사람을 두고 며칠간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도 당내 논의 없이 비선을 통해 면담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해당 인물을 “추미애의 최순실”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가 15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 마련된 민주당 천막 농성장을 방문해 박범계 의원과 이야기하고 있다. 박 의원 등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제원 기자
잇따른 비판에 추 대표는 재빨리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영수회담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 뜻과 다르게 국민과 당원 여러분에게 혼란을 드렸다면 죄송하다. 두 야당에도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담판은 대통령이 민심을 여전히 직시하지 못하고 오판할 경우, 국민과 국가의 고통이 심각한 재앙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제1야당 대표로서의 책임감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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