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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박 대통령 해외순방 동행”

입력 : 2016-11-11 22:47:08 수정 : 2016-11-11 22: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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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움’ 의사 “출장 따라다닌적 있다”
청와대 “있을 수 없는 일” 부인
서창석 “최순실 단골 성형외과
누군가 부탁전화 받고 첫 접촉”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길에도 동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SBS보도에 따르면 차움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박 대통령의 진료를 맡아온 김모씨는 “그분(최순실)이 초기에 해외 출장을 따라다닌 적이 있다”며 “(2013년 5월) 윤창중 사건 터졌을 때도 아마 따라갔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2013년 이후 수시로 청와대를 오가며 대통령 자문의로 활동했다.

김씨는 다만 최씨 자매가 대통령이 맞을 주사제를 받아갔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그는 “자기(최순실)도 힘들면 주사 맞을 거다. 그래서 그때 (주사제를) 받아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청와대는 “순방에 동행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박 대통령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역시 최씨의 단골 성형외과 ‘김○○ 의원’과 처음 접촉할 당시 “누군가로부터 부탁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성형외과 전문의 자격이 없는 김모 원장을 강남센터 외래의사로 위촉하는 등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 원장은 이날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누군가로부터 전화를 받았지만 청와대는 아니다”며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나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전화했다면 당연히 기억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찾아온 사람은 성형외과 김 원장이 아닌 원장의 부인으로, 미용 용품을 만드는 J사 대표 박모씨였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당시 박씨가 남편인 김 원장이 특허를 가지고 있는 피부 리프팅에 이용하는 실을 홍보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주장했다. 또 서 원장이 병원장이 된 후에는 남편인 김 원장이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서 중국 VVIP(최고위급) 환자들의 건강검진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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