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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소환된 대기업총수 1호 권오준 포스코 회장, "진실을 말하겠다"

입력 : 2016-11-11 19:21:44 수정 : 2016-11-11 19: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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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대기업 총수로는 처음 검찰에 소환됐다.

11일 오후 6시5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권 회장은 "진실을 말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권 회장은 '광고회사 포레카를 헐값에 매각한 이유',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통화 여부' 등 쏟아지는 질문에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만 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권 회장을 상대로 포스코그룹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매각 과정과 광고 물량 축소 경위 등 의혹 전반을 조사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포레카를 매각키로 하고 중소 광고사 C싸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차은택(47)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측이 지난해 3월부터 6월 사이 C사에게 지분 80%를 넘길 것을 회유·협박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광고사 강탈 의혹과 관련해 차 전 단장과 안 전 수석,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공동강요 또는 강요미수 혐의로 체포 및 구속됐다.

송 전 원장의 경우 C사 대표에게 "포레카 지분 80%를 넘기지 않으면 당신 회사와 광고주를 세무조사하고 당신도 묻어버릴 수 있다"고 협박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보도되기도 했다.

이런 압박에도 C사가 지분을 넘기지 않자 포스코 등은 광고 발주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 권 회장이 깊숙이 관여했으며 안 전 수석이 권 회장에게 차 전 단장 측의 포레카 인수 협조 등을 요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포스코가 미르재단에 30억원, 스포츠재단에 19억원의 자금을 출연한 이유와 과정도 살피고 있다.  

또 최순실씨 소유 회사 더블루케이과 K스포츠재단 관계자들이 황은연 포스코 사장을 만나 배드민턴단 창단 문제를 의논하며 지원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캐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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