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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최순실 수사, 우병우 사단 걷어내야"

입력 : 2016-11-11 19:15:48 수정 : 2016-11-11 19: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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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렬, 최순실이 임명한 사람… 모든 정보 우병우에 제공” 주장
전성빈·김장자·전영해씨 등 최씨 측근 ‘여성 3인방’도 지목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11일 검찰·국정원 내 우병우 사단과 관련해 “이영렬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서울중앙지검장)과 윤갑근 특별수사본부 팀장, 정수봉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이 그동안 범죄정보를 수집한다는 이유로 모든 정보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우병우 사단을 걷어내기 전에는 수사가 제대로 안 된다”며 “이것도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긴급현안질문에서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이 본부장의 서울중앙지검장 임명에 대해 “대통령께서 당시 ‘이영렬, 이분을 반드시 해주세요’(라고 했다). 누가 시켰느냐. 최순실이 임명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비선 실세 최씨가 박 대통령을 통해 이 본부장의 서울중앙지검장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그는 성접대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학의 전 법무차관과 관련해 “그 말도 안 되는 동영상 때문에 임명 못하지 않았나. 왜 시간을 끌었느냐. 김학의 전 차관의 누나가 최순실 자매와 친분이 있기 때문 아니냐”고 따졌다.

박 의원은 우병우 사단으로 지목된 국정원 추모 국장에 대해 “추 국장이 최순실·정윤회 정보를 수집한 직원들을 감찰했다고 한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삼성 IO(국정원 정보관) 4급 도모씨는 국정원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 모금을 하는 데도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대통령과 최씨와의 관계를 이용해 인사에 개입한 ‘여성 3인방’을 지목했다. 산업은행 홍기택 전 회장의 부인 전성빈,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의 새 부인 전영해씨가 그들이다. 전씨는 박 대통령과 대학 때 같은 영어서클 출신으로, 산업은행이 관여하는 공기업과 그 산하 공기업 인사 전체를 관장했고 김씨는 이화여대에 1억원을 기부했고 최씨 회사와 거래해 왔다는 게 박 의원 주장이다.

홍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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