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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이영렬 수사본부장은 崔부탁으로 朴대통령이 임명"

입력 : 2016-11-11 14:16:45 수정 : 2016-11-11 14: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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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11일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한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이영렬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 "대통령께서 당시 '이영렬, 이 분을 반드시 해주세요'(라고 했다). 누가 시켰느냐. 최순실이 임명한 사람"이라며 수사의 공정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또 박 의원은 "검찰과 국정원에 우병우 사단이 포진해 있다"며 "이영렬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서울중앙지검장)과 윤갑근 특별수사본부 팀장, 정수봉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이 그동안 범죄정보를 수집한다는 이유로 모든 정보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제공했다"고 했다.

이어 "이것도 수사해야 한다. 우병우 사단을 걷어내기 전에는 수사가 제대로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성접대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학의 전 법무차관에 대해 "그 말도 안되는 동영상 때문에 임명 못하지 않았나. 왜 시간을 끌었느냐. 김학의 전 차관의 누나가 최순실 자매와 친분이 있기 때문 아니냐. 이영렬 본부장도 똑같다. 수사가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최순실씨와의 친분, 혹은 대통령과의 관계를 이용해 그동안 인사에 개입한 '3인방'이 있다"며 "산업은행 홍기택 전 회장의 부인 전성빈, 우 전 수석의 장모(김장자 삼남개발 대표),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의 새 부인 전영해가 그들이다"고 열거했다.

그러면서 "홍기택의 부인 전성빈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과 대학 때 같은 영어서클 출신으로, 산업은행이 관여하는 공기업과 그 산하 공기업 인사 전체를 관장했다"며 "우 전 수석 장모는 이화여대에 1억원을 기부했고 최순실씨 회사와 거래해왔다. 장모에 대해서도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밖에 박 의원은 '주체'를 특정하지 않은 채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대구고 선배인 최경환 의원과 윤상현 전 의원을 보호해달라는 부탁을 했다"며 "최 수석이 대구고 인맥을 넘지 못하면 역시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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