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이 90%나 돼 취임후 최저기록을 다시 갈아 치웠다.
또 새누리당 지지율이 17%로 창당후 최저치이자 전신인 한나라당시절까지 포함해서도 가장 낮아 최순실 게이트에 여권 전체가 몰락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3명을 상대로 실시한 정례 주간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5%로, 전주와 같았다.
부정적인 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90%를 기록했으며 4%는 '모름·응답 거절'이었다.
한국갤럽은 "소수점 아래 반올림 때문에 백분율 합계가 100%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지지율이 6%로, 전주보다 4%포인트 상승했으나 대구·경북(TK)에서는 오히려 1%포인트 떨어진 9%를 기록했다. 호남에서는 전주와 같이 지지율이 0%였다.
연령별로는 19~29세에서는 지지율이 0%였고, 30대와 40대는 각각 3%,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6%와 13%로 집계됐다.
정당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이 전주와 같은 31%를 기록한 반면 새누리당은 1%포인트 하락한 17%에 그쳤다.
국민의당은 13%로 보합이었고, 정의당은 1%포인트 오른 6%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시절을 포함해 가장 낮았다.
한나라당 시절인 지난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 가결 당시 18%를 기록했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에도 나와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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