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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레이] 연예가로 번진 최순실 사태… 누가 벌벌 떨고 있나

입력 : 2016-11-12 07:00:00 수정 : 2016-11-12 11: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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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최순실 리스트' '차은택 리스트'에 대한 소문이 확산되며 연예가에 차가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게이트 파문이 우리 사회를 강타한 가운데, 복잡한 시국 속 정재계와 문화계를 거쳐 연예계에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연예계에 '최순실 라인'이 존재한다는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사람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그는 지난 10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어떤 분(?)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증거를 다 가지고 있다. 연예인 명단을 공개하면 그 가수는 끝장 난다. 계속 거짓말을 하면 다음 주에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 3일에도 안 의원은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라고 언급해 특정가수와 최순실간 거래에 대한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안 의원의 발언에 가수 싸이와 이승철, 김흥국 등에게 화살이 쏠렸다. 이들은 모두 "최순실은 알지도 못한다"며 해당 의혹은 부인한 상태. 싸이가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직접 최순실, 차은택 라인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의혹은 이 뿐만이 아니다. TV조선 '뉴스쇼 판'은 10일 방송에서 "최순실 게이트 '쓰나미'가 정재계를 넘어 연예계까지 밀려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한 관계자는 "(최순실 언니) 최순득씨가 강남에서 돈 좀 있는 사람, 술 먹을 때 술값 내주고 이런 사람이었다"며 "스폰해주면 좋지 않나. 밥 사주고 용돈도 대주고"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파문으로 영화계도 흉흉한 건 마찬가지. 작년 5월 청와대에서 작성돼 문화체육관광부로 내려왔다는 이 블랙리스트에는 박찬욱 김지운 허진호 등 유명 감독들을 비롯해 송강호 김혜수 박해일 문소리 등 배우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충격을 줬다.

이들은 같은 달 1일 발표된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 성명에 참여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와 NEW가 각각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변호인' 때문에 정부의 외압에 시달렸다는 얘기도 들려왔다. 최근 검찰은 청와대가 이미경 전 CJ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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