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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파문’ 보수층 이탈 가속 / 민주, 대구·경북서 첫 1위 올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여권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에 1위를 내줬다. 반면 민주당은 처음으로 TK뿐 아니라 전 지역에서 정당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의 의뢰를 받아 7∼ 9일 전국 155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방식으로 여론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포인트)에서 새누리당은 TK에서 23.2%에 머물러 민주당(25.2%)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처졌다.

새누리당의 전체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1.5%포인트 떨어진 19.9%를 기록해 사상 첫 10%대 지지율에 진입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커지자 김무성 전 대표가 박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는 등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자 실망한 보수층이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의 전체 지지율은 전주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32.2%를 기록했지만, 새누리당과는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리며 전 지역에서 선두에 올라섰다. 국민의당도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14.8%를 기록해 세 원내 정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고 무당층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야당이 박 대통령의 ‘국회 추천 총리’ 제안을 거절하고 ‘대통령 2선 후퇴’를 총리 추천 협상의 선결조건으로 내세우는 등 국정마비 사태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20.8%),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17.7%),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10.5%)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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