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문재인 "박 대통령, 외국으로부터 신뢰 잃었다"며 애국적 결단 촉구

입력 : 2016-11-10 11:00:37 수정 : 2016-11-10 11:19:0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내치뿐 아니라 외치에서도 신뢰를 잃었다"며 "국익을 위해 애국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완전한 의미의 2선 후퇴를 압박했다.

10일 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이 긴박하게 변화하는 이 시점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우리 정부의 대외전략까지 표류할까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당당한 외교·안보 정책이 필요한 때로 특히 한반도 문제에 관한 한 우리가 주도권을 놓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강조했다. 

이어 "이대로 불안정성이 계속되는 것은 국민을 불안케 하고 국익에도 큰 해가 될 것"이라며 "주변국들의 박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바닥이 상황에서 긴밀한 한미 대화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대통령은 마음을 비워 국정에서 손을 떼고 거국중립내각을 통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위기 상황을 관리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혹시라도 북한 문제를 국내 정치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욕심을 가져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이변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양극화와 기득권층에 대한 국민 분노가 미국식 민주주의 방식으로 표현됐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며 "우리의 촛불집회에서 수십만명의 시민이 표출하는 분노 배경도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비상시국일수록 외교 안보상에 한 치의 빈틈도 있어선 안 되며 특히 우리 군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군은 북한만을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