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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씨 진료한 '금실 리프팅' 성형외과 원장, 전문의 아닌 일반의로 밝혀져

입력 : 2016-11-09 12:38:26 수정 : 2016-11-09 12: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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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파문을 일으킨 '비선 실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와 딸 정유라씨를 진료한 인연으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의 모 성형외과 A원장이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병원의 해외진출을 청와대가 지원하려 했고 지난해에는 A 원장이 성형외과가 없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 외래교수로 위촉된 사실이 보도돼 특혜 의혹이 일었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A원장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도 해당 병원 정보에 일반의만 근무하는 것으로 등록돼 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도 A원장에 대해 회원이 아니라고 했다.

이 병원은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 찾았으며  '금실 리프팅' 시술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병원은 성형외과가 없는 강남센터 외래교수로 A 원장을 위촉한 데 대해 특혜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서울대측은 A원장이 외래교수로 위촉된 시점이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였던 서창석 교수가 서울대병원장으로 부임한 지 두 달 뒤여서 특혜 의혹을 불러일으켰다고 해명했다. 

또 서울대병원은 강남센터에 성형 관련 문의가 많아 A원장을 외래교수로 임명했으나 진료 효율성이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 2주 만에 해촉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A 원장과 최순실씨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서울대병원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최순실씨의 국정개입 의혹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 7월 중순 이미 외래교수 임명을 철회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측은 "갖가지 의혹에 대해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다"며 언급을 피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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