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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운 정국 반영, 편의점의 양초· 소주· 종이컵 매출 급증

입력 : 2016-11-09 07:35:34 수정 : 2016-11-09 07: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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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로 국정중단 사태 등 나라 모양새가 어지러운 점을 반영하듯 편의점의 양초, 소주 판매량이 급증했다.

9일 편의점 씨유(CU)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약 열흘 동안 양초의 매출은 전년 대비 52.6% 급등했다. 전주 대비 매출신장률도 60% 뛰었다.

지난달 29일이 서울에서 첫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날인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수치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시위가 열린 서울이 전년 동기 대비 118.5%로 가장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전남(100%), 제주(57.1%), 울산(50%), 대구(40%)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양초 매출이 껑충 뛰었다.

촛불집회에 함께 쓰이는 종이컵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반짝 뛰었다.

동시에 서민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소주를 중심으로 술 매출이 급등했다.

CU에서는 소주 매출이 전년 대비 25.4% 급등했다.

특히 맥주(-8.5%), 막걸리(-3.5%), 와인(-1.5%) 등 다른 술은 전주보다 매출이 하락했지만 소주는 전주 대비해서도 매출이 9.6% 늘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소주는 6.2%, 맥주는 19.4%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반면 맥주와 소주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와인의 경우 매출신장률이 마이너스( - )를 기록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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