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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차은택 은인 송성각 前콘텐츠진흥원장 전격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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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1-08 07:21:47 수정 : 2016-11-08 07: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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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파문을 일으킨 최순실씨 최측근으로 알려진 차은택 감독의 은인으로 알려진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전격 체포됐다.

8일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송 전 원장을 지난 7일 오후 9시40분쯤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뇌물)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공동강요) 혐의로 체포, 조사 중이라고 알렸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원장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으로 근무하면서 공사 수주 대가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측의 광고사 강탈 의혹에도 가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차 전 단장 측은 포스코 계열 광고사인 포레카를 인수한 광고업체 대표에게 지분 80%를 넘기라고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송 전 원장은 광고업체 대표에게 "포레카 지분 80%를 넘기지 않으면 당신 회사와 광고주를 세무조사하고 당신도 묻어버릴 수 있다"고 협박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보도돼 물의를 빋었다.

송 전 원장은 제일기획 상무로 있을 때 당시 광고감독이었던 차은택씨에게 일감을 몰아줘 차은택씨가 은인으로 생각한 인물이었다.

이에 차 전 단장은 당초 송 전 원장을 유진룡 장관 후임으로 문화부 장관으로 추천하려 했으나 그가 팬텀엔터테인먼트그룹 이사 재직시 송사문제가 있었던 점을 고려해 청문회가 없는 차관급 자기인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송 전 원장은 자신이 대표로 있던 회사 '머큐리포스트'가 차 전 단장이 세운 페이퍼컴퍼니인 '엔박스에디트'와 주소가 같았다는 의혹도 받았다.

광고·영상 제작업체 머큐리포스트가 주축이 된 빛샘전자 컨소시엄이 한콘진 45억원짜리 기술개발 지원 사업에 석연치 않게 선정됐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지난 2014년말 콘텐츠진흥원장을 맡았던 송 전 원장은 논란이 커지자 지난달 31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재 외국에 머물고 있는 차 전 단장은 이번주안에 귀국,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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