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안철수 "이미 외국에서 朴대통령을 인정치 않아, 이대로 가면 더 큰 위기"

입력 : 2016-11-07 17:36:13 수정 : 2016-11-07 17:36:1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이미 외국에선 박 대통령을 대한민국의 대표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하야를 재차 요구했다.

7일 안 전 대표는 마포 당사에서 열린 비상시국간담회에서 "만약 이대로 (박 대통령의 임기) 14개월이 간다면 대한민국은 더 큰 위기에 봉착하며 박 대통령이 계속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 그것이 더 큰 불안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를 망치고 외교를 망치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물러나는 것이 문제의 근본적 해결, 상황을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무총리 내치-대통령 외치라는 구도에 대해 "일부에서 주장하듯이 내치는 총리, 외교는 대통령에게 맡기는 게 얼마나 현실을 모르는 것인가를 실감했다"며 "박 대통령이 내치에 필요한 신뢰는 물론이고 외교에 필요한 다른 나라의 신뢰도 이미 상실했다"고 부정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엄중하고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이번 사건이 최순실 사태로부터 비롯됐지만 밑바닥에는 지난 4년간의 정부 무능에 대한 분노가 누적돼 있다는 점을 놓치면 안 된다"며 "심각한 격차와 불공정, 불안정에 대해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는 존재 위기를 상실했다. 최순실 건만 모면하면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라고 경고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