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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경제부총리가 대통령과 함께 미르·K재단 모금활동한 것 잘 안다"

입력 : 2016-11-07 10:53:09 수정 : 2016-11-07 10: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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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우리는 경제부총리가 박근혜 대통령과 단둘이서 대기업 회장들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활동을 했다는 것을 잘 안다"고 실세 부총리를 거론했다.

7일 박 비대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검찰이 대기업과 최 씨의 거래를 속속 밝혀내다 보면 청와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과 함께 '부두목' 한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부두목이라는 표현으로 실세임을 알려지만 구체적으로 경제부총리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박 위원장은 "여야 영수회담은 사태해결을 위한 방법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김병준 국무총리 지명 철회나 자진 사퇴 등 국민의당이 제안한 현실적인 해법이 나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이번 주 부족한 사과를 실천으로 메우지 않으면 촛불은 횃불이 되고 민심 쓰나미가 청와대를 덮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두 번 사과했지만 성난 민심의 쓰나미를 막기는 역부족으로, 세 번째 사과가 곧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야당이 왜 대통령 하야를 외치지 않고 장외투쟁을 하지 않느냐고 강하게 비판한다. 대통령이 정국수습을 위한 아무런 해법을 내지 않으면 국민의당 등 야당도 민심을 따르는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CJ그룹 이미경 부회장 퇴진와 관련해 "CJ 방송채널 개그프로그램에서의 박 대통령 희화화가 문제 됐다니 '유신공주'라는 말이 맞나 보다"면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사퇴 및 한진해운 퇴출 배경에 대해서도 "'최순실 작품'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최순실은 롯데에서 70억 원을 받았다가 검찰 수사가 예상되니 압수수색 10일 전에 롯데에 반납했는데, 압수수색 정보를 어떻게 최순실이 알게 됐는지 검찰은 밝혀야 한다"면서 "그 커넥션이 바로 '최순실-우병우 커넥션'"이라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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