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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결혼식 참석한 김병준, 사퇴의사 질문엔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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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1-05 14:57:05 수정 : 2016-11-05 14: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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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김두관 화환 보내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5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진사퇴 가능성에 대해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차녀 결혼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새 총리에게 권한을 얼마나 줄지 언급이 없었다는 지적에는 “(제가) 이야기한 것을 다 수용한 것을 전제로 이야기했다고 나중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를 박 대통령한테서 직접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제가 대통령과 바로 이야기하기가 (좀 그렇다)”고 했다.

김 내정자는 이어 “오늘은 딸아이 결혼식만 신경 쓰고 싶다. 말씀을 못 드려서 죄송하다”며 더 이상 질문을 받지 않았다. 그러면서 “다음주에 차를 한번 마시든지 자리를 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순실 게이트’가 정국을 강타한지 일주일 만인 지난 2일 박 대통령은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 내정자를 지명했다. 그러나 야 3당은 야권과 협의 없는 총리 지명에 반발하면서 “김 내정자가 총리 수락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5일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총리 지명을 철회해야한다’는 응답이 45.0%로 가장 많았고,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은 21.0%에 그쳤다. 다음은 ‘청문회 후 판단’(19.7%), ‘잘 모름’(14.3%) 순이었다. 이 조사는 전날 전국 19세 이상 성인 53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4%), 스마트폰앱(38%), 유선(26%)·무선(22%)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78%)와 유선전화(22%) 병행 임의전화걸기(RDD)와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2.4%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이날 결혼식에는 청와대 허원제 정무수석,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등 하객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 내정자가 애초 친척과 지인들만 결혼식에 초청한다는 방침이어서 하객이 많이 몰리지는 않았다. 신부 측 축의금 접수처에는 ‘부정청탁금지법 대상자’라는 안내문도 눈에 띄었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와 김두관 의원 등이 화환을 보내 축하했으며, 새누리당 김광림·주호영·이은재 의원의 축하기도 있었다.

글·사진=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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