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이 낳은 끔찍한 결과에 남편이 가슴을 쳤지만 시간을 돌려놓을 수는 없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중국 봉황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장시(江西) 성의 유리 벽돌 공장에 다니는 류씨 부부는 최근 아홉 살 딸의 수학숙제를 봐주다가 말다툼이 붙었다.
아내가 딸의 숙제를 돕던 중 ‘700-292’의 답으로 ‘401’을 쓰자 류씨가 화를 낸 것이었다. 700에서 292를 빼면 정답은 408이다.

류씨는 아내에게 소리쳤다. 그는 “어떻게 그런 실력으로 아이를 가르치겠느냐”며 “‘딱 죽기 좋다”고 막말을 내뱉었다. 하지만 류씨는 자기 말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전혀 상상도 못했다.
초졸이 최종학력인 여성은 류씨 말에 몸을 심하게 떨었다. 그는 남편이 방에 들어간 사이 결국 3층 집 창문 바깥으로 몸을 던졌다. 이들 부부는 공장 기숙사에 살고 있었다.
아내의 투신을 안 류씨가 재빨리 뛰어나왔으나 시간을 돌릴 수는 없었다. 소식을 접한 사장도 달려왔으나 끔찍한 현장만 목격할 뿐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여성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그는 숨졌다.
류씨도 아내와 마찬가지로 초졸이 최종학력으로 알려졌다.
류씨는 “아내의 성격을 잘 안다”며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몰랐다”고 흐느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봉황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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