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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심각한 '검찰 불신'… 이번엔 굴착기 몰고 대검 돌진

입력 : 2016-11-01 09:15:50 수정 : 2016-11-01 09: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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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정문을 향해 굴착기를 몰고 돌진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1일 서울 서초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A씨가 굴착기를 몰고 대검 청사 정문을 향해 돌진해 정문을 지키던 방호원이 상처를 입었다. 또 정문에 설치돼 있는 진입로 차단기가 크게 파손됐다.

경찰은 굴착기 운전자 A씨를 긴급체포해 정확한 범행 경위와 피해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굴착기는 건설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장비로, 땅이나 암석을 파거나 뚫을 때 사용하는 육중한 기계다.

전날에도 박근혜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뒤 청사에 오물을 뿌린 남성이 체포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중앙지검 청사는 대검 청사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경찰은 전날 중앙지검 청사 안으로 오물을 갖고 들어가려다 방호원 등과 몸싸움을 벌인 혐의 등으로 박모(43)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최씨가 검찰청에 출석한 지 30여분이 지난 뒤 ’시녀 검찰 해체하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든 채 마른 개똥 등 오물이 담긴 통을 들고 청사 안으로 난입하려다 제지당했다. 박씨가 “최순실 안 잡고 시간 끈 이유가 뭐냐”며 검찰청사 방호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오물통이 바닥에 떨어져 오물이 청사 현관 바닥에 뿌려졌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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