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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인적쇄신 안되며 지도부 사퇴해야, 상설특검은 朴남매가 만든 것"

입력 : 2016-10-28 13:32:20 수정 : 2016-10-28 13: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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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대통령께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의 전면 인적 쇄신을 요구한 만큼, 이것을 대통령이 안 하시면 당 지도부가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28일 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재는 당 차원에서 비상시국에 대처하고 논의할 지도부 주체가 있어야 한다"라는 전제를 깐 뒤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을 진공 상태로 만들어놓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냐. 자리에 연연하는 그런 차원이 아니다"고 일각의 지도부 사퇴요구에 응수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해 "당내 다수 얘기가 아닌 것 같다. 우리 모두 공동 운명체라는 그런 인식을 해야 한다"며 "선거 때 박 대통령과 찍은 사진 다 걸어놓은 사람들이 탈당하라고 하느냐, 탈당한 이후엔 어떻게 할 거냐. 무책임한 얘기"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별도특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문고리 3인방 사퇴 등을 전제 조건을 내걸고 '최순실 특검' 협상을 중단한 것에 대해선 "이해가 안 간다"면서 "상설특검에 무슨 공정성 문제가 있느냐"고 했다.

이어 "상설특검을 박영선·박지원·박범계의 '박(朴)남매'가 만든 것 아니냐"며 "자기들이 만든 특검을 자기들이 무력화하고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법 만들자고 한다"고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거국 중립내각 구성과 관련해서는 "그건 대통령 결정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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