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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핸드백'처럼 홍보한 호미가, VIP마케팅 논란

입력 : 2016-10-27 23:25:29 수정 : 2016-10-27 23: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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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 가죽 핸드백으로 유명한 토종 잡화 브랜드 ‘호미가’가 자사 가방을 박근혜 대통령이 사용했던 핸드백인 것처럼 홍보해 논란이 일었다.

27일 의류·잡화업계에 따르면 호미가는 이날 오전까지 홈페이지에 한 타조 가죽 가방을 소개하면서 ‘대한민국 최초로 탄생한 여성 VIP께서 착용하고 있던 모습이 포착돼 한국 사회에 많은 화제를 일으킨 바로 그 핸드백'이라고 소개했다가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최측근 고영태씨가 2008년 ‘빌로밀로’(Villo Millo)라는 가방 업체를 설립해 2013년 초 박근혜 대통령이 이 업체의 타조 가죽 핸드백을 들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핸드백은 호미가의 기존 타조 가죽 핸드백과 디자인이 비슷해 당시에도 '원조 논란'이 일었는데, 조윤선 당시 박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이 가방이 국내 유명 브랜드가 아니라 영세 업체 핸드백이라고 해 사실상 호미가 제품이라는 추측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빌로밀로라는 브랜드명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적 인지도가 있던 호미가의 타조 가죽 핸드백이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에 대해 호미가 관계자는 이미 비슷한 디자인의 핸드백이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는 데다 타조 가죽 핸드백의 장점과 콘셉트를 설명하기 위해 ‘VIP’라는 표현을 썼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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