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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사용후핵연료 발생지 반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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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0-26 14:32:23 수정 : 2016-10-26 14: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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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발전소로부터 대전에 비공개 반입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본보 20일 참고)을 빚고 있는 고준위방사능물질(사용후핵연료)을 안전하게 보관하고있으며, 향후 발생지에 반환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정용환 원자력연구원 재료기술개발단장은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연구원에 저장 중인 사용후핵연료는 진행 중인 또는 진행 예정인 연구목적 외에는 발생지에 반환할 예정”이라며 “이를위해 한국수력원자력과 ‘사용후핵연료 반환 추진 세부계획’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신속하고 안전한 반환을 위한 기술개발, 일정 및 절차 등을 수립하고 다양한 취급 기술을 개발해 반환 가능성이 높은 사용후핵연료부터 우선 반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용후핵연료 반환에는 소유 기관 간 소유권 정리 및 시설 내 취급 장비 확보‧처리 및 환수‧운반용기 개발과 그에 따른 예산확보가 필요하다”면서 “설비 및 취급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개발과 특수용기 제작, 사용후핵연료 원전 내 취급‧저장을 위한 안전성 평가 등의 업무를 착오없이 진행토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용후핵연료의 안전성에 대해 정 단장은 “국내 유일의 경수로용 사용후핵연료의 연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조사후연료시험시설(PIEF, Post Irradiation Examination Facility) 수조에 보관중이며, 이 시설은 1985년에 준공‧시운전을 개시해 30여 년 간 사고 없이 정상운전되고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수조에 보관중인 사용후핵연료에서 사고가 발생해 최악의 상황에서 수조의 물이 100% 누출된다 해도 핵연료 온도가 섭씨 200에 불과해 1500도 이상에서 발생하는 핵연료파손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 단장은 또 비공개 논란관 관련 “법적 절차에 따라 규제기관에 의무적으로 보고해 왔을 뿐 아니라 국회, 언론 등에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 현황을 공개해왔다”며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보다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연구원 홈페이지(kaeri.re.kr)와 전광판 등을 통해 더 상세한 자료를 정기적으로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단장에 따르면 대전에 반입된 사용후핵연료는 1987년 4월부터 2013년 8월까지 고리와 한빛, 한울 등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핵연료봉 1699개(약 3.3t)이다.

주로 핵연료 연구개발과 국산핵연료 성능검증, 손상 핵연료 원인 분석 등을 위해 총 21회에 걸쳐 운반해왔으며, 여기에 하나로에서 발생한 사용후핵연료 0.86t이 추가 보관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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