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일회용 컵 환경지킴가게에 버리세요”

입력 : 2016-10-18 22:53:27 수정 : 2016-10-18 22:53:27

인쇄 메일 url 공유 - +

서울시, 거리 쓰레기통 부족 해결
대학로 편의점 등 업소 14곳 참여
일회용 커피를 마시다 쓰레기통이 없어 들고 다녔다면 앞으로는 환경지킴이 가게에 버리면 된다.

서울시는 환경부와 종로구, 관련 협회 등과 19일 업무협약을 맺고 ‘자원이 순환되는 깨끗한 거리’ 시범사업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유동인구가 많고 쓰레기통이 적어 길거리에 쓰레기 더미가 생기곤 했던 번화가 중 한 곳인 종로구 대학로 대명길에서 실시된다.

서울 시내 길거리 쓰레기통은 1995년 7600개에서 지난해 5100개로 약 33% 줄었다. 도시미화 등을 위해 쓰레기통을 줄여나갔으나 길거리 쓰레기통 부족으로 인한 불편이 꾸준히 지적돼 이번 시범사업을 하게 됐다.

시민이 일회용 컵 등 쓰레기를 사업에 참여하는 커피전문점과 편의점 등 14곳 ‘환경지킴가게’에 버리면 이들 가게가 수거한 재활용품과 일반 쓰레기를 배출한다. 환경지킴이 가게들이 시민들이 쓰레기를 버릴 수 있도록 협조하고, 환경부는 길거리 쓰레기 관리를 두고 지침 개정 등 정책적 지원과 참여업체 홍보 스티커 제작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대상지를 선정하고, 담배꽁초 휴지통을 구매해 제공한다. 종로구는 대상지와 시범 업체를 선정하고, 공공용 쓰레기봉투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시민은 쓰레기를 버릴 곳이 생겨 길가에 함부로 버리지 않게 되고, ‘환경지킴가게’ 참여 업소는 방문객이 늘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은 길거리 쓰레기통 설치 문제가 여전히 논란이지만 일회용 컵 등 길거리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대학로 대명길과 새문안로2길 에스타워 후문∼흥국파이낸스 180m 구간에는 담배꽁초 휴지통 10개도 설치된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다미 '완벽한 비율'
  • 김다미 '완벽한 비율'
  • 조보아 '반가운 손인사'
  • 트리플에스 김유연 '심쿵'
  • 트리플에스 윤서연 '청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