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ADHD 치료제가 ‘공부 잘하는 약’?

입력 : 2016-10-13 18:58:05 수정 : 2016-10-13 18:58:05

인쇄 메일 url 공유 - +

집중력 향상 입소문에 처방 늘어 / 수험생 오남용 우려… 대책 세워야
집중력을 향상한다는 입소문으로 일명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진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제 처방이 수능을 앞둔 수험생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처방 금액과 처방 건수가 줄어드는 것과 달리 고등학생에 해당하는 특정 연령대만 증가하고 있어 오남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최근 5년 동안 ADHD 치료제 성분인 ‘메틸페니데이트’의 처방 건수는 약 10% 감소했지만 만 16~18세에 해당하는 연령대에서는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만 16, 17, 18세 연령대는 ADHD치료 약물의 처방 건수가 각각 19%, 37%, 64% 증가했다. 특히 만 18세의 경우 수능을 앞둔 10월 청구금액이 평소 대비 크게 증가해 이때 처방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18세 환자의 ADHD 치료제 청구금액은 지난해 10월 기준 약 9021만원으로 가장 낮은 달인 2월(약 4725만원)에 비해 약 2배가량 많았다. 수능 이후인 11월(약 5839만원)과 12월(약 5589만원)에는 처방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들을 포함한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에게 처방된 ADHD 치료 약물 총 청구금액은 성인의 13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유나 기자

오피니언

포토

송해나 '심쿵'
  • 송해나 '심쿵'
  • 투어스 신유 '부드러운 미소'
  • '컴백 D-1' 화사
  • 정소민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