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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입대를 원하는 이대은. |
KBO는 13일 "KBO 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KBO가 정한 국제대회에 참가해 국가대표로 활동한 경우 상무나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KBO 퓨처스리그에서 출장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O는 11일 이사간담회를 열고 해당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참가해 국가대표로 활동할 경우 국위선양과 국가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고자 이처럼 결정했다.
지난해 프리미어12에 참가해 한국대표팀이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탠 이대은도 이번에 바뀐 리그규정에 따라 경찰야구단이나 상무에 입대하면 퓨처스리그 경기 참가가 가능해졌다.
이대은은 신일고 재학 중이던 2007년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뛴 그는 지난해부터 2년간은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공을 던졌다.
이대은이 KBO 리그에 돌아오려면 해외구단과 계약 만료 후 2년 유예 기간을 거쳐야 한다.
게다가 병역 의무를 마치지 않은 이대은은 군 복무를 하면서 야구도 계속할 수 있길 원했지만, 종전 규정대로라면 2년 동안은 퓨처스리그에서도 뛸 수 없었다.
KBO 이사회가 올해 1월 '해외진출 후 국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무와 경찰야구단에 입단한 선수는 경기에 출장할 수 없다'는 규정을 신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KBO가 이번에 규정을 손질하면서 이대은도 퓨처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대은은 상무에 지원할 예정이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비 엔트리 50명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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