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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소녀 "어른 될 때까지 살면 할머니께 효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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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0-13 15:00:00 수정 : 2016-10-13 15: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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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을 앓는 한 소녀의 글이 어른들을 눈물짓게 했다. 소식이 전해진 후 소녀를 도우려는 사람이 늘어 3만 위안(약 505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부모의 이혼으로 할머니와 함께 사는 9살 초등학생 쟈쟈 양이 쓴 글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초등생 작문'이라며 회자되고 있다고 11일 중국 인민일보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생후 4개월 때 폐렴을 앓은 후 재생 불량성 빈혈을 앓고 있는 소녀는 부모가 이혼한 후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다.

소녀는 병으로 보름마다 혈액을 수혈받으며 병과 힘들게 싸우고 있으면서도 아픈 자신을 위해 어려운 형편에도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하고 언제나 곁에서 자신을 귀여워 해주는 할머니를 향해 자신이 "어른이 될 때까지 살 수 있다면 할머니에게 효도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쟈쟈 양의 감동적인 글을 본 선생님이 소셜 미디어에 게재한 후 많은 사람에게 전해져 국경절부터 지금까지 3만 위안의 성금이 모였다.

소녀는 "사람들에게 할머니가 고생하시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다"며 "커서 의사가 돼 치료비가 없는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들은 "할머니에게 효도하고 커선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예쁜 마음을 가졌다"며 "병을 이겨내고 꼭 멋진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쓰촨신문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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