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영상’ 판교·광교 ‘게임’ 특화
2021년까지 선도기업 100개 육성 경기도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수원 광교와 성남 판교, 고양 일산을 하나의 클러스터로 조성하는‘VR·AR 매직 스튜디오’ 사업을 추진한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2021년까지 3단계에 걸쳐 성남 판교와 고양 일산에 클러스터를 조성해 기존의 수원 광교 글로벌비즈센터와 함께 ‘VR·AR 매직 스튜디오’를 운영할 계획이다.
‘VR·AR 매직 스튜디오’는 광교 글로벌비즈센터와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제로시티지식산업센터, 북부테크노밸리 등을 중심으로 VR·AR 기업을 육성하고 해외진출까지 지원하는 오픈 플랫폼이다.
현재 도는 광교 글로벌비즈센터 11층에 창조오디션 선발 10개팀이 입주한 경기문화창조허브(1개층 1149㎡)를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로 센터 6층에 공간을 확보해 다음달부터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또 경기문화창조허브에 테스트베드(TEST BED)를 구축해 기업은 개발 제품을 시연하고 교육생은 전문적으로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VR·AR 클러스터는 고양 북부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의정부와 부천을 잇는 ‘영상특화단지’와 판교 제로시티·창조경제센터·수원광교테크노밸리가 한 축이 되는 ‘게임특화단지’로 나누어 조성한다.
VR·AR 클러스터 조성 1단계(2017~2018년)에서는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 6~9층에 스타트업과 초기기업이 입주하고, 2단계(2019~2020년)는 판교제로시티지식산업센터(3300㎡)에 게임 중심의 2~3년차 성장기업을 입주시킨다. 마지막 3단계(2021년~)에서는 고양시 북부테크노밸리에 영상중심 기업을 육성하고, 도심형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쯤 ‘VR·AR 국제개발자 포럼’을 개최해 플랫폼 사와 개발자 신기술 발표 및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국제교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3개 지역의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VR·AR 매직 스튜디오’를 통해 VR·AR 선도기업 100개 육성 및 킬러콘텐츠 15개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미래 글로벌 경제를 이끌 VR·AR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해 관련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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