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남경필 “반기문, 한국 변화 얼마나 고민했나”

입력 : 2016-09-21 18:57:40 수정 : 2016-09-21 18:57:4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관훈클럽 토론회서 평가 절하
대권도전 여부엔 “내년 초 결정”
여권 대선후보군으로 분류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1일 대선후보 지지율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겨냥해 “지난 10년간의 대한민국의 많은 변화, 구조적 변화에 대해 얼마나 고민하고 알고 계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반 총장에 대해 “중요한 국가적 자산”이라고 평하면서도 반 총장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5년 이상 거주한 40세 이상의 국민에게만 피선거권을 준다는 헌법과 공직선거법의 정신은 우리 사회의 깊은 성찰과 고민을 한 사람만이 대통령으로 자격이 있다는 의미”라며 “반 총장께서 깊은 고민이 있는지에 대해 궁금하다”고 했다.

지난 10년간 유엔을 이끈 반 총장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한 설명도 요구했다. “지난 10년간 어떤 노력과 행동을 했는지 답을 주셔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 지사는 “반 총장은 왜 새누리당 후보인가, 당의 혁신과 변화에 대해서 어떤 고민을 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반 총장이 빨리 새누리당에 입당해 대권 경쟁을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여권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대권도전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남 지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자신의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내년 초에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임기는 마치겠다”고 말했다. 대권 도전에 나서더라도 지사직을 유지한 채 당내 경선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대선이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하는 거대한 토론장이 되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며 도전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정치권 일각에서 자신의 ‘제3지대행’을 점치는 시각에 대해서는 “저는 새누리당의 주인”이라며 탈당의사가 없음을 명백히 했다. 최근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과의 논쟁으로 주목을 받은 모병제 도입에 대해서는 “인구절벽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현 시스템으로는 군을 유지할 수 없다”며 “가고 싶은 군대를 만들어 신분 상승의 사다리를 만들어 줄 수 있고, 청년실업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