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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종·종교의 벽 허물고 세계평화 위한 책임 완수해야”

입력 : 2016-09-18 20:27:29 수정 : 2016-09-21 10: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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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워싱턴 모뉴먼트광장 대집회’ 40주년 기념식 문선명·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 총재가 1976년 9월 18일 미국 워싱턴 모뉴먼트광장 대집회에서 약 30만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세계 통일을 위한 미국의 사명을 일깨운 역사적인 연설을 한 지 40년이 됐다. 문 총재는 당시 ‘하나님의 뜻과 미국’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독립 200주년을 맞은 미국이 통일세계의 모형국가로서 지상천국 건설의 기수가 돼야 한다고 설파해 미국 사회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 가정연합은 17일(현지시간) 같은 장소에서 워싱턴 모뉴먼트광장 대집회 4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미국 사회에 다시 한번 문·한 총재의 강력한 메시지를 전파했다.

대회 참석자들은 40년 전에 이미 미국이 가야 할 길을 분명하게 제시했던 문·한 총재의 가르침을 오늘날 새롭게 실천하려는 결의로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이날 대회는 5대양 6대주를 평화의 자전거 길로 엮는 ‘피스로드 2016’ 행사를 시작으로 김기훈 가정연합 미국 회장의 환영사, 댄 버턴 전 연방 하원의원의 축사와 1976년 워싱턴 모뉴먼트광장 대집회 비디오 상영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문선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회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모뉴먼트광장 대집회 40주년 기념 대회에 참석해 종족, 인종, 성별, 지위, 문화의 벽을 허물자는 한학자 총재의 연설을 대독하고 있다.
가정연합 제공
문선진 가정연합 세계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서 한 총재의 ‘참어머니 워싱턴 모뉴먼트광장 대집회 40주년 기념대회 연설’을 대독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 총재는 이 연설에서 “문 총재께서 40년 전 자신의 영혼과 심정을 다 바쳐 전달했던 메시지는, 미국이 세계의 지도국가가 돼야 하는 진정한 사명과 목적을 부여받았다는 것을 하나님이 우리 부부에게 일깨우도록 하셨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재는 “나는 오늘 축복을 받은 ‘장자(長子)국가’ 미국에 긴급하게 전달할 메시지가 있다”면서 “미국은 다시 한번 일어나 하나님의 섭리를 실천해야 하는 책임을 결단코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재는 “우리가 지금 미국 역사의 전개 과정과 세계사의 흐름에서 중대한 시점에 이르렀다”면서 “우리가 도전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이상세계를 실현할 수 있도록 기독교 등 모든 종교지도자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각성하고 확고하게 자리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 총재는 “우리가 이제 종족, 인종, 성별, 지위, 문화, 신념, 종교의 벽을 허물고 하나님 아래 한 가족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재는 “세계가 지금 하나님의 뜻과는 180도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하나님은 지금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고, 이 나라를 결코 포기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이 영원히 기다리시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선명·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1976년 9월 18일 미국 워싱턴 모뉴먼트광장에서 개최한 광장 대집회 40주년을 기념하는 연회가 김기훈 가정연합 미국회장(테이블 중앙)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타임스 볼룸에서 16일(현지시간) 열렸다.
이날 대회에 앞서 워싱턴타임스 볼룸에서는 16일 미국의 정계, 경제계, 문화, 종교계 지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 모뉴먼트광장 대집회 40주년 기념연회가 열렸다. 이 연회에서 가정 폭력 희생 아동 보호와 치료 활동을 해온 신시아 터너 세라핌글로벌 사무총장,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노숙자를 대상으로 무료식사를 제공해온 카지 마난 등이 ‘축복서비스상’ 등을 수상했다.

김기훈 미국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회개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하면 우리가 공산주의의 붕괴를 목도했듯이 인종주의, 가정 붕괴, 갈등과 분노가 사라지는 일대 변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참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우리가 용서하고, 사랑하고, 단합하면 새롭게 태어나는 미국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모뉴먼트 40주년 기념 대회에는 댄 버턴, 존 두리틀 전 연방 하원의원과 톰 맥더빗 워싱턴타임스 이사장·천주평화연합 미국 이사장,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 이슬람교, 유대교, 힌두교 등을 대표한 종교지도자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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