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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은 6일 일본 시즈오카에서 가진 일본 V.프리미어리그 도레이와의 연습경기 2차전에서 24점을 몰아친 이강원과 22점을 합작한 이선규-하현용의 센터진 활약을 앞세워 3-1(25-22 19-25 25-15 25-23) 승리를 거뒀다. 전날 연습 경기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던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아울러 일본 전지훈련 총 연습경기 전적은 3승1무3패가 됐다. KB손해보험은 7일 도레이와의 연습경기 3차전을 끝으로 일본 전지훈련을 마친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외국인 선수 우드리스를 1,2세트에만 기용했던 강성형 감독은 2차전에는 아예 빼고 경기에 임했다. 우드리스가 빠진 라이트에는 이강원을 투입했다. 이강원은 팀 공격의 43.6%에 해당하는 48번의 공격을 시도해 23번을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47.9%. 이강원은 서브 득점 1개 포함 24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강원은 전날 1차전에서 3세트부터 선발 출장했지만 공격 성공률 36%(12/33)에 그치며 13득점에 머물렀기에 이날 맹활약이 더욱 값졌다. 다만 전날 공격성공률 64%를 기록하며 23득점을 올렸던 토종 에이스 김요한이 5득점에 그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KB손해보험은 이강원의 활약에 베테랑 센터 듀오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에서 FA이적한 이선규가 1~3세트만 소화하면서도 블로킹 6개 포함 11점을 올리며 올 시즌 KB손해보험 센터진의 약진을 예고했다. 터줏대감 하현용이 블로킹 3개 포함 11점을 올렸고, 3세트 교체출전, 4세트 선발 출장한 이수황도 블로킹 2개 포함 4득점을 올리며 백업 역할을 든든히 해냈다. 블로킹 11개와 공격득점 14점을 합작한 KB손해보험 센터진은 확실히 블로킹 능력이 향상됨과 동시에 측면으로 향하는 상대 블로킹 하나를 확실히 잡아줄 수 있는 공격옵션으로 올라선 모양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사진 제공: KB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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