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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2급' 금개구리 시험방사

입력 : 2016-08-26 18:55:25 수정 : 2016-08-26 18: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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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궁동 생태습지에 한국 고유종 복원 가능성 연구
서울대공원이 도시화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금개구리(사진)를 복원을 위해 시험방사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오는 29일 금개구리의 서울 도심공원 내 복원가능성을 연구하기 위해 서울 구로구 궁동생태공원에서 금개구리 100마리를 시험방사한다.

금개구리는 한국 고유종으로 국제적으로 ‘Korean golden frog’라고도 불린다. 홍채는 황금색 가루를 뿌린 듯한 모습이며, 고막과 등 양쪽 옆면에 누런 줄이 ‘금테’처럼 보인다. 올챙이 때부터 이 금테를 두르고 자란다.

크기가 3∼6.5㎝로 참개구리와 같이 아주 작고 귀여운 모습에 금테를 둘러 ‘부티나는’ 개구리로 여겨졌다. 점프력이 약해 높이 뛰지 못하고 움직임이 둔해 충청지역에서 ‘멍텅구리’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울음주머니도 다른 개구리보다 덜 발달돼 있다. 주서식지는 한반도 서쪽이나 과거 전국 각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습지파괴와 농약 등 화학약품 사용 증가, 황소개구리 유입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했다.

서울대공원은 동물원에 양서류 사육장을 조성한 뒤 청계산에서 내려오는 자연 계곡수를 공급하고 수생식물을 식재하는 등 금개구리 서식에 적합하도록 인공증식장을 조성했다. 지난해 9월 금개구리 200마리 인공증식에 성공했다.

서울대공원은 금개구리의 서울도심공원 내 자연적응과 복원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시험방사지로 궁동 생태습지를 결정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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