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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방송 '싸이 모자이크' 사건 현지 언론도 확인보도

입력 : 2016-08-24 14:43:02 수정 : 2016-08-24 15: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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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도 한 방송사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월드스타’ 싸이와 아이돌그룹 아이콘 등의 얼굴을 보이지 않게 모자이크 또는 뿌옇게 블러 처리하거나 아예 ‘통편집’한 사실을 확인했다.(지난 22일 세계일보 '월드스타' 싸이의 굴욕…"中방송 모자이크 처리" 단독기사 참조)

24일 중국 공산당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장쑤(江蘇)위성TV가 지난 21일 예능 프로그램인 ‘개세영웅(蓋世英雄)’을 방영하면서 ‘강남스타일’가수 싸이와 아이돌그룹 아이콘 등 한류스타 출연 장면을 잘라내거나 흐릿하게 처리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 프로그램의 녹화 장면을 보러갔던 아이콘의 한 팬은 아이콘이 노래를 불렀지만 방송에서는 그들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방송사 관계자는 그 화면이 왜 잘렸는지 모르겠다면서 이 프로그램이 외부제작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외부제작사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으며 이 관계자는 방송장면 편집이 중국 정부의 ‘금한령’과 관계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고 내보냈다.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보복조치의 일환으로 중국 내 미디어를 총괄하는 정부기관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한류스타의 방송 출연 등을  금지한 ‘금한령’이 소문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중국 방송사가 정치적인 문제를 싸이 등 ‘한류스타’들에게도 적용하면서 방송출연 장면을 멋대로 모자이크 처리하거나 ‘통편집’을 저지른 행위에 대해 국내팬들은 "그냥 지나쳐서는 안될 일"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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