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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유전적으로 '백업 연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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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8-23 16:23:18 수정 : 2016-08-24 10: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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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대 연구팀 주장…"일부일처제 맞지 않는 것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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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할 때 여성은 유전적으로 ‘백업 플랜’을 염두에 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은 “여성은 관계가 실패할 경우를 상정해 미리 ‘백업 연인’을 생각해 둔다”고 밝혔다. 고대부터 여성들은 남성에게서 보호와 자원을 획득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일종의 ‘보험’을 들어둔다는 주장이다.

텍사스대 연구팀은 “이제 일부일처제가 인간에 맞지 않는단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앞으로 인간의 수명이 늘어난만큼 관계 맺음의 형태도 기존과는 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임 연구원인 데이비스 부스는 “일부일처제는 본질적인 인류의 속성과 맞지 않는 형태”라며 “초기 인류는 실패를 거듭하면서 더 적절한 배우자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기에 동시다발적으로 배우자를 찾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간 수명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적절한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가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를 접한 옥스포드대 연구팀의 라파엘 월더스키는 “우리가 부정, 불륜 등의 행태를 보인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그들은 단순히 가벼운 관계만을 원한게 아니라 더 좋은 사람을 찾은 것”이라고 옹호했다. 그러나 로빈 던바르 옥스포드대 교수는 “인간의 행동은 환경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영향 받는다”면서 “단순하게 규정할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부스는 “바람을 피우는 행동은 일종의 ‘관계 보험’ 같은 것”이라며 “백업 연인은 어쩌면 당신의 미래를 보장해주는 스위치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사진=인디펜던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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