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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의 '마법'…잘못 인쇄된 작품이 '보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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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8-12 13:00:00 수정 : 2016-08-12 13: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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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인쇄된 소설은 작품 몰입에 방해가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보물’로 격상되는 듯하다. 만약 그 소설이 세계적으로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작품이라면 더욱 그래 보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들에 따르면 같은 문장이 두 번 인쇄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책 한 권이 오는 11월, 잉글랜드 런던에서 열리는 본햄 경매에 매물로 나온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차기 시리즈를 기대케 하고, 출간날짜에는 서점에 긴 줄이 늘어서는 등 여러 가지 기이한 풍경을 낳은 작품이다. 저자 J.K.롤링의 인생을 180도 바꾼 책으로도 유명하다.

경매에 나올 책은 양장본이다. 첫 번째 인쇄 당시 500권만 찍었다. 이 중 300권은 도서관 등에 기증됐으며, 나머지 200권만 시중에 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인쇄부터는 잘못된 부분이 수정됐다.

잘못 인쇄된 문장은 53페이지에 있다.



호그와트 입학을 앞둔 해리포터가 '다이애건 앨리(마법사들을 위한 시장)'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내용으로 ‘지팡이 1개’를 뜻하는 ‘1 wand’가 두 번 인쇄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해당 책자 경매 시작가로 2만파운드(약 2860만원)를 예상했다.

본햄 경매 도서 부문 담당자는 뉴스위크에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해리포터는 세계적으로 열풍을 불러일으켰다”며 “해리포터의 첫 번째 시리즈이자 잘못 인쇄된 점 등 때문에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국 뉴스위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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