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38·사진)가 '뉴스룸'에 출연, 손석희 앵커 못지 않는 입담을 자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의 주연배우 하정우는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게스트로 등장했다.
하정우는 이날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란 손 앵커의 질문에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늘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알 파치노는 세월이 흐를수록 진정성이 느껴지는 연기를 하고, 로버트 드 니로는 배역에 맞게 외모를 바꾸는 위트가 있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렇게 상반된 유형의 두 배우를 모두 참고한다면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손 앵커는 "두 사람이 다 나온 영화가 있다"라고 운을 뗐고, 하정우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아, '히트'란 영화였다"라고 응수했다.
손 앵커는 또 "아버지는 롤모델이 아닌가?"라고 짓궂게 물었다. 이에 하정우는 잠시 당황한 듯 보이더니 "물론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에 손 앵커는 "평소 가족 얘기를 하는 걸 싫어 하느냐"라고 물었고, 그는 "쑥스러워서"라며 쓴웃음을 지어보었다. 손 앵커는 "저도 이 자리에서 (배우들에게) 가족 얘기를 물은 것은 처음"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하정우는 오는 10일 개봉을 앞둔 '터널'을 홍보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터널'은 퇴근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
하정우는 "영화가 세월호를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있다"는 손 앵커의 조심스런 질문에 "물론 어떤 의도를 갖고 만든 영화는 아니다. 어떻게 감히 그러겠나. 다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운다는 공통점은 있을 것"이라고 소신있게 답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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