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강호와 공유, 역대급 만남이 성사됐다. 오는 9월 개봉하는 '밀정'(감독 김지운, 제작 영화사 그림/워너브러더스 픽쳐스, 배급 워너브러드스 코리아) 얘기다.
4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밀정'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송강호는 "공유는 맑은 영혼을 가진 친구다. 세계를 바라보는 심성이 맑다. 어떤 작품을 만나도 본인의 열정을 순수하게 투과시킬 수 있는 배우"라며 극찬했다.
이에 공유는 "송강호 선배님은 괴물 같았다. 선배님은 늘 현장에서 대사를 입에 달고 사신다. 즉흥적으로 연기하실 거라 상상했는데 (끊임없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 반성했다. 저 역시 이 악물고 연습하게 됐다"라고 화답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송강호는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 '이정출',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 역을 맡아 첫 연기대결을 펼쳤다. 오는 9월7일 개봉.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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