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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족 잃어버린 4살 어린이 "제발 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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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8-01 14:23:32 수정 : 2016-08-01 14: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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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 4살 소년의 의족을 훔쳐 달아났다. 돈도 문제지만 의족을 제작하는 데에는 수개월이 걸려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최근 미국 CBS LA 뉴스 등 현지 언론에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프랭크 가족이 나와 도둑에게 의족을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한쪽 다리가 자라지 않는 선천성 비골결손증을 앓고 있는 리암(4)은 1살 때 정강이 아래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은 후 의족에 의지하게 됐다.

아픈 수술과 다리가 없다는 사실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씩씩했다“는 리암이지만, 오렌지카운티 해변에서 놀다 의족을 잃어버린 후부터 "웃음은 사라졌다"고 한다.

가족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대는 물론 인근 쓰레기통을 찾아봤지만 결국 찾지 못했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CBS뉴스에 나와 의족을 돌려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다.

어머니 아만다는 “의족은 리암에게 맞춰 제작한 것으로 아이가 아니면 사용할 수 없고, 돈도 문제지만 제작에는 수개월이 걸린다”며 “아이가 많이 불편해한다”고 도둑에게 부탁했다.
한편 리암 가족은 “의족을 돌려받으면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뉴스에 보도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C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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