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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센터 “가습기살균제 온라인서 버젓이 판매”

입력 : 2016-07-28 13:15:45 수정 : 2016-07-28 13: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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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국회가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가습기살균제가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8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 용도의 고체 형태 제품 2종을 이달 22∼27일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했다”면서 “이들 제품은 지금도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 28일 공개한 가습기살균제 이코볼 살균필터와 세균닥터의 모습. 환경보건시민센터 제공

센터가 구입해 공개한 제품은 엠텍의 ‘이코볼 살균필터’와 아일랜드 메덴텍 제품을 푸른들이 수입해 판매 중인 ‘세균닥터’다. ‘세균닥터’는 과거 ‘엔위드’란 이름으로 수입·판매됐던 제품과 제조사 및 성분이 같다. 센터에 따르면 엔위드와 다른 액상 형태의 가습기살균제를 혼용했다가 폐손상 등 피해를 입은 사람은 16명에 달한다. 이 중 1명은 숨졌다.

센터는 이들 제품에 대한 보고서를 국무총리실과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제출해 관계 부처가 직접 조사하고 수사기관에 고발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앞서 식약처는 2011년 가습기살균제를 의약외품으로 지정, 허가 없이는 판매할 수 없게 했으며 현재까지 가습기 살균 용도로 허가 받은 제품은 없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허가 받지 않고 가습기 살균 등 용도로 판매되는 제품은 무허가 제품”이라며 “실제 판매되는 제품을 확인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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