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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방문한 정진석 "주민 공감없이 사드 배치 어려워 "

입력 : 2016-07-26 13:38:56 수정 : 2016-07-26 15: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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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경상북도 성주군을 26일 방문해 "성주 군민들과의 공감대 없이는 사드 배치가 실현되기가 매우 어렵지 않겠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성주군청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아무리 국가 안보가 중요하다고 해서 우리 군민의 건강과 성주지역 환경에 명백한 피해를 주거나 경제적 부담을 준다면 일방적으로 이를 강요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

정 원내대표는  "국가의 안전 없이 성주의 안전도 없다"며 정부의 불가피한 결정임을 강조하면서도 "필요하다면 청문회가 아니라 더한 것이라도 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성주군민·경북도·미군·새누리당과 대화의 주체들이 모두 참여하는 성주안전협의체를 당장 구성해, 공식 협의체를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문제는 언제까지 함성으로 해결될 것이 아니다"라면서 "시간이 걸릴지언정 대화를 포기하거나 피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사드 배치지역 결정 과정과 외교적 위기 등에 대한 국회 청문회 개최' 여부에 대해 "사드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청문회 이상이라도 조치가 필요하다면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야당이 긴급한 본회의 대정부 질문을 요구했을 때도 저는 즉각 수용했다"면서 "앞으로 국방위원회는 물론 사드 문제는 끊임없이 제1쟁점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성주 주민들은 '일방적 사드배치 온몸으로 저지한다', '사드 반대 죽음도 불사하겠다' 등 정부의 결정에 강력 반대하는 현수막을 걸어 놓고 군청 앞에서 장송곡을 튼 채 '새누리당 장례식' 퍼포먼스를 벌이며 강력 반발하기도 했다.

이날 방문은 원내지도부가 지난 21일 사드 배치에 반대하며 상경 집회에 나선 성주군 주민들과 면담한 이후 결정된 것으로, 김광림 정책위의장·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이완영(경북 고령·성주·칠곡)·이철우(경북 김천) 의원 등이 동행했다.

이들은 성주군청을 방문하기에 앞서 성산포대를 찾아가 국방부의 사드배치 관련 계획을 보고받으며 안전성 문제를 논의 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2000여명의 경찰력을 배치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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